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방문자 수가 얼마나 될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에서는 이런 방문자 통계를 별도 설정 없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벨로그는 좀 예외다.)
깃허브 블로그에서 방문자 통계를 확인할 때 십중팔구 구글 애널리틱스를 추천한다.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무료이며, 기능도 많다. 사실상 웹 분석 도구의 표준처럼 여겨진다.
그런데 나는 구글 애널리틱스를 며칠 쓰다 결국 떼어냈다. 그리고 그 자리에 GoatCounter를 붙였다. 널리 알려지지도 않고 기능도 더 적은 도구로 굳이 갈아탄 이유를 이 글에 정리하려 한다.
구글 애널리틱스를 버린 이유
처음에는 별 고민 없이 구글 애널리틱스를 설치했다. 구글에 ‘깃허브 블로그 방문자 통계’를 검색하면 온통 구글 애널리틱스밖에 안 나오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프라이버시 문제가 마음에 걸렸다. 구글 애널리틱스는 방문자 브라우저에 쿠키를 심고 방문자 정보를 구글 서버로 넘긴다. 그러다 보니 GDPR 같은 규제를 신경 써야 하고, 쿠키 동의 배너를 띄워야 하는 부담도 생긴다. 글 하나 읽으러 들어온 사람에게 추적당한다는 찜찜함을 안겨주고 싶지는 않았다.
GoatCounter를 선택한 이유
그래서 대안을 몇 가지 찾아보았다. 조건은 명확했다. 쿠키 없이 동작하고, 개인정보를 과다하게 수집하지 않으며, 무료 플랜을 지원할 것.
선택지가 많지는 않았다. 깃허브에서 analytics를 스타 순으로 검색해 나온 분석 도구 중 무료로 쓸 수 있는 건 Umami와 GoatCounter 정도였다. Umami 무료 플랜은 데이터를 6개월간 보관하는 반면, GoatCounter는 데이터를 영구 보관한다. Umami도 좋은 도구지만, 무료 플랜의 제한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GoatCounter를 선택했다.
쿠키를 전혀 쓰지 않고, 개인을 식별하는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으면서도, 대시보드 화면에서 방문자 수와 유입 경로, 인기 글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기능은 구글 애널리틱스에 비해 적었지만 내게 필요한 기능은 다 들어있었다.
사용법
https://www.goatcounter.com 에 들어가 가입한다.
<script data-goatcounter="https://{yoursite}.goatcounter.com/count" async src="//gc.zgo.at/count.js"></script>{yoursite} 부분을 수정하고, 이 스크립트를 html의 아무 곳에나 추가하면 된다. 나는 </head> 직전에 추가했다.
https://{yoursite}.getcounter.com 에서 대시보드를 확인할 수 있다.
마무리
나는 도구를 고를 때 장점이 많은 것보다 단점이 적은 것을 선호한다. 구글 애널리틱스가 나쁜 도구인 것은 아니다. 다만 내 기준에 더 어울리는 것이 GoatCounter였을 뿐이다.